6월의 역사
백녹담
안녕하세요. 백석대학교 속 이야기들을 두드리는(knock) 학생 홍보기자단 백녹담입니다. 1학기의 마지막인 6월이 다가왔습니다. 잘 마무리하고 계시는가요? 저는 마지막 1학기라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또한, 6월은 역사적인 사건이 많은 날이라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6월의 역사를 기리는 마음을 가지고 이번 기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6월 1일 의병의 날
6월의 첫날은 “의병의 날”입니다. 6월 1일로 지정된 대한민국의 법정기념일로,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경남 의령에서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2010년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의 나라 사랑 정신을 고취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것입니다. 이는 의병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통합과 공동체 정신을 강화하는 의미를 가집니다. 역사적 의미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무장하여 싸운 역사적 사례이며, 이는 임진왜란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에도 항일 의병 운동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민족자존의 상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대적으로 공동체 정신과 정의로운 저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으니, 국민의 애국심과 공동체 정신을 다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월 5일 환경의 날
6월 5일은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국제 기념일입니다. 환경의 날은 1972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에서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주도해 매년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주제를 선정해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1996년부터 환경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하고, 생태계 복원을 위한 환경 보호 캠페인이나 환경 체험 행사 운영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환경의 날 주제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플라스틱 오염을 이겨내자"(Beat Plastic Pollution)였습니다. 환경을 지키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날로, 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하루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6월 6일 현충일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대한민국의 법정공휴일로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날입니다. 현충일은 1956년 대한민국 정부가 전몰장병과 순국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지정했는데, 6월 6일이 선택된 이유는 6·25 전쟁이 발발한 달이자 국립묘지에서 첫 추도식이 열린 날이기 때문입니다.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를 통해 얻은 자유와 평화를 소중히 여기는 의미를 기억하는 것을 바탕으로 행사를 진행합니다. 주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중앙 추념식을 개최하고,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적으로 사이렌이 울리면서 1분간 묵념을 진행합니다. 또한, 순국선열을 기리는 의미로 태극기 조기 게양을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애국정신이 가득한 우리 백석인들도 태극기를 조기 게양하시길 바랍니다.
6월 10일 6.10 민주항쟁 기념일
6월 10일은 “6.10민주항쟁 기념일”입니다. 1987년 6월 10일에 시작된 6월 민주항쟁을 기념하는 것으로, 200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입니다. 이 항쟁은 전두환 군사정권의 장기 집권을 저지하고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한 범국민적 민주화 운동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매년 6월 10일에 민주화운동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리고,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6월 민주항쟁은 서울대 학생 박종철이 경찰의 고문으로 1987년 1월에 사망하면서 국민적 분노가 확산하고, 전두환 정권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거부하면서 민주화 요구가 거세지고, 학생 이한열이 시위 도중에 경찰이 쏜 최루탄에 맞아 중태에 빠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항쟁은 1987년 6월 10일에 전국적으로 민주화 시위가 확산하였고, 시민, 학생, 종교계, 야당이 연대하여 군사정권 퇴진과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였습니다. 6월 29일에 노태우가 6·29 선언을 발표하며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약속했고, 이후 1987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기까지 했습니다. 이로써 6월 10일에는 많은 학생의 희생에 국민들이 분노하였던 항쟁이 이루어졌고, 비슷한 나이에 희생된 이들을 떠올리는 날이 되길 바랍니다.
6월 25일 6.25 전쟁일
6월 25일은 “6.25 전쟁일”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이 한국전쟁은 1950년 6월 25일에 북한군이 남침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3년 1개월 동안 지속되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으로, 1945년 광복 이후 한반도는 남북으로 분단되었고 남한은 대한민국 정부로 북한은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아 군사력을 강화했고, 김일성은 한반도 통일을 목표로 남침을 계획하게 된 것입니다. 1950년 6월 25일에 북한군이 기습해 남침하였고, 서울이 함락되었습니다. 이후 국군과 유엔군이 부산을 중심으로 낙동강 방어선을 형성하였고, 유엔군이 반격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실시했습니다. 북진 작전으로 평양을 점령하고 압록강까지 진격하였지만, 중국군의 참전으로 전세가 역전되었고 국군·유엔군은 후퇴하였습니다. 38선 부근에서 고지전과 소모전을 지속하면서 교착 상태를 유지했고, 1953년 7월 27일에 판문점에서 정전 협정을 체결해 전쟁이 종료되었습니다. 이 전쟁으로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 약 300만 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남북 분단 고착화로 이산가족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을 입었고, 국제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비극적인 결말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는 잊어서는 안 되는 전쟁 중 하나입니다. 6월 25일 만이라도 그날의 비극적인 상황과 결과를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백녹담
이렇게 기사를 마무리하면서, 6월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민주주의, 독립, 희생, 평화와 깊이 연결된 의미 있는 달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반도에 안보와 평화의 바탕이 되었던, 그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떠올리고 기리는 날들이 함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