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피플을 보고 계신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올해 2024년도 2월에 졸업한 스포츠과학부 태권도전공 19학번 허찬회입니다.
좋은 기회를 통해 같은 학교에서의 추억을 담고 있는 여러분에게 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 주세요. -
저는 현재 미국 펜실베니아에 위치한 Sky Taekwondo Dresher라는 곳에서 잠시 일을 하고 있고, 내년 9월 영국에 위치한 Loughborough University에 스포츠 매니지먼트 석사과정으로 입학할 예정입니다. 올해 태권도전공 친구들과 함께 대한체육회 스포츠마케팅 서포터즈(스마터즈) 활동을 하면서 이 분야에 대한 한국의 많은 스포츠 협회(기관)들의 인식 및 경영적 부족함을 느꼈고,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공부해보고 싶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대학 선택에 있어서는 올해 국내 대학원을 준비했지만 개인적인 실수로 지원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어릴 적부터 금전적인 문제와 영어 공포로 포기해왔던 유학에 대한 꿈을 다시금 꺼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학을 찾던 중 스포츠 분야 세계 1위(QS ranking) 대학인 Loughborough University을 알게 되어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해외 대학원 준비과정은 걱정과 달리 간단히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아무런 정보가 없다 보니 유학원의 도움을 받아 각 학교별로 정보를 먼저 전달 받은 뒤 메인 서류인 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 이력서, 추천서를 한글로 먼저 작성 후 번역하여 지원했습니다. 가장 큰 걱정을 했었던 공인영어점수는 영국 대학들 같은 경우에 지원 후 입학 전까지 제출을 하면 됐기에 두려움 없이 지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유학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학비가 비싼 미국이 아닌 영국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현재 하고 있는 일 또는 진학을 통해 경험한 일들을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 -
진학 예정 중이라 아직 석사과정에 대한 부분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한 해 동안 대외활동과 일을 하면서 경험한 일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현재 83개의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와 그 외의 많은 스포츠 협회 및 기관들 중 대한체육회 스마터즈의 서포트를 받는 약 30개의 협회들에서도 마케팅에 노력을 가하는 단체는 손에 꼽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수요가 지속되는 인기종목들이 더욱 마케팅에 노력을 다하면서 자발적 마케팅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요즘 시대에 스포츠 마케팅은 작은 노력도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 분야로의 취업이나 진학을 원하시지만 꿈을 정하지 못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태권도 산업에서는 해외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꼭 염두하고 계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타 전공보다 해외 활동이 많은 것부터 느껴지듯 해외에서의 태권도 수요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해외 인턴을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한국 전통 무술을 한국인이 전문선수로서 수련했다는 부분이 외국인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큰 인정을 받으면서 외국어를 배우고 발전된 스스로의 모습을 되돌아봤을 때 다가오는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써주세요. -
해야 할까? 괜찮은 건가? 도움이 될까? 고민하지 말고 시작하세요!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든 해내게 되어 있습니다. 시간 부족, 도전과 같이 ‘불편한 상황만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대학 재학 중에 이루고자 했던 목표들을 모두 이뤘는데요. 그러면서 점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상당히 커졌고, 실패 속에서 얻은 부정적 감정은 정체성에까지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그 과정들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잊고 있던 유학의 꿈을 되찾아 준 것처럼 실패는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기 위해 방향을 바꿔주는 기차의 선로전환기와 같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하고자 하는 일이라도 or 아니더라도 분명 배울 것이 있을 테니 무작정 시작하세요!
혹시 대학원 진학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작성하시기 전에 각 학교별로 수업 커리큘럼이나 교수님의 연구를 보면서 그에 맞게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작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부 과정에서 많은 경험을 해보셔야 지원서 작성 시에 사용할 재료가 많아지기 때문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은 것들도 도전하시고, 성취하세요.
인스타그램을 보던 중 ‘How big would you dream, if you knew you couldn't fail’이라는 문장을 발견했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만약 실패하지 않을 걸 알았다면 얼마나 큰 꿈을 꿨을까요? 앞으로 여러분이 하시는 일들이 잘 될지 안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작도 하지 않으신다면 될 일이 없겠죠. 모두가 안 될 거라는 꿈을 꾸시는 것도 좋습니다. ‘The greatest pleasure in life is doing what people say you cannot do.(Walter Bagehot)’라는 제 좌우명처럼 사람들이 안 될 거라고 하는 일을 해냈을 때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거니까요. 가능성이 0.1%라도 있다면 도전하세요. 어떠한 꿈을 꾸시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