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5.12.01
작성자
서가은
조회수
86

영국 간호사를 하는 정은아 졸업생 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영국 런던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16학번 정은아입니다.

저는 사실 간호학과에 입학하기 전부터 해외 간호사라는 진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마음이었지만, 여러 나라의 간호 시스템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영국 간호사 면허 전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영국 면허 변환 과정은 CBT와 영어 시험을 한국에서 치른 뒤, 영국령에서만 가능한 실기시험 OSCE를 통과하면 취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영국 현장에서 일해보니 그만큼의 보람과 만족이 있었습니다.


영국에서의 근무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첫째, 해외 출신 간호사에게도 체계적인 교육이 제공되어 한국 임상 경력이 없던 저도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풀타임 기준 주 37.5시간 근무에 약 260시간의 연차가 보장되어 약 7주 정도의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병가 제외).

셋째, 조직문화가 수평적이어서, 연차가 높은 간호사나 의사와도 동등한 직업인으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일합니다.

넷째, 2교대 시스템으로 주 3일만 근무하는 패턴이라 근무–휴식 간의 밸런스가 잘 맞습니다.

다섯째, 제가 일하는 병동은 간호사 1인당 환자 4~6명이 배정되어 간호의 질을 유지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여섯째, 초과근무가 강요되지 않고, 본인이 선택해 더 일하면 정식 수당이 지급됩니다.

일곱째, 경력이 쌓일수록 다양한 전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커리어 확장성이 있습니다.

여덟째, 간호사가 해야 할 업무 범위가 명확하게 보호되어 있어 본연의 간호 역할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의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학교에서의 경험 덕분이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실습 환경이 매우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현장 중심적인 지도를 아끼지 않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교수님들께서는 단순한 실무 기술뿐 아니라 ‘좋은 간호사가 갖춰야 할 태도’,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 ‘전문직으로서의 자세’까지 깊이 있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런 교육이 있었기에 해외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협력적인 실습 환경, 다양한 임상 현장 경험, 그리고 학생들의 진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학교 분위기 덕분에 해외 취업이라는 목표도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영국에서 일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기본기가 제 가장 큰 자산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 취업이나 영국 간호사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님들께도, 학교에서 배우는 기본기를 충실히 쌓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해외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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